최첨단 의료시설과 훌륭한 의료진을 갖춘, 광주시 보건소의 주민 건강증진사업이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알려져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광주시는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 불편이 가중되자 지난 97년에 4천659㎡ 부지에 건평 1천763㎡의(지하1층 지상 2층) 현대식 건물을 증축해 어린이 구강교육에서부터 노인들의 우울증, 치매, 당뇨, 고혈압등 성인병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환에 대해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로 주민 건강증진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등 불우주민들에 대해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광주시는 주민들이 종합병원에 가지 않고서도 간기능, 신장, 고지혈증, 암검진을 받을 수 있는 비트로스(Vitros) ECI와 혈액자동분석장치(Hemacell), 생화학분석기(Autolab), 효소면역분석기(plㄴho 3300)등 최첨단 장비를 설치해 주민건강을 체크해 주고 있으며 의료혜택이 닿지 않는 오지에 대해서는 16개의 보건진료소를 개설해 진료를 받을 수 있게하고 있다.

   또 노인들의 우울증과 치매등을 치료해 주기위해 세브란스 신경정신과병원의 협조를 얻어 매주 2회씩 환자들에게 상담을 통한 치료를 해주고 관내 한의원들의 지원으로 신경통 등을 앓는 환자들에게 침과 물리치료를 해주고 있어 노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진료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3월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에서 지역공공의료 현장실습을 위해 41명이 다녀갔으며 서울대학교 치위생과, 연세대학교 건강증진지원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비롯 하남보건소, 구리보건소, 김제보건소와 지난 4월 라오스 정부, 태국 부라파의과대학, 중국간호협회등 국내·외에서 23개기관 1천200여명이 지역보건실태파악을 위해 광주시 보건소 시설을 찾았다.

   한편 박종진시장은 “지리적으로 종합병원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며 주민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건소에 최첨단기계를 도입, 의료혜택이 고루 돌아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