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핸드볼 전통 강호인 여자부 '인천시청'과 남자부 '인천도시공사'가 2018 청주직지컵핸드볼대회 동반 결승 진출을 노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18 청주직지컵핸드볼대회가 남녀부 조별 예선 일정을 마치고 4강 대진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11 SK핸드볼코리아컵대회 이후 7년 만에 실업팀과 대학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남녀부 각각 9팀씩 총 18팀이 참가해 치열한 조별 예선을 치렀다.

남자부 A조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4전 전승(승점 8점)을 거두며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SK호크스가 한국체대를 꺾고 3승 1패(승점 6점)로 조 2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A조 1위 '인천도시공사'는 경희대와 원광대를 물리치고 올라온 B조 2위 충남체육회와 28일 대결한다. 지난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인천도시공사'가 3승 1패로 우세했지만, 가장 최근 경기에선 충남체육회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두산(B조 1위)과 SK호크스도 같은 날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 A조에서는 '인천시청'이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송지은(10골, 2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숙적' 삼척시청을 27-20으로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삼척시청은 골 득실에서 서울시청을 간신히 앞서며 A조 2위로 마지막 4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인천시청'은 28일 지난 시즌 전적 1승1무1패를 기록한 대구시청(B조 2위)을 상대한다. B조 1위 SK슈가글라이더즈도 같은 날 삼척시청과 맞붙는다.

국내 실업 여자핸드볼 리그에서 수차례 정상에 오른 '인천시청'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강팀이다.

지난 1974년 국내 최초의 여자핸드볼 실업팀으로 창단한 뒤 진주햄, 제일생명 알리안츠, 효명건설, 벽산건설 등의 기업 팀으로 운영되다가 40여 년 만인 2014년 1월 지금의 '인천시청'팀으로 재창단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