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공공시설인 안산 노인치매전문요양병원이 빠르면 내년 5월 착공될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54억6천만원(국비 15억7천만원, 시비 19억2천만원, 수탁자부담 19억7천만원)을 들여 지상 1층 지상 4층 연면적 1천876㎡ 규모의 시립 노인치매전문요양병원을 오는 2004년 말까지 건립키로 했다.

   시립 노인치매병원은 100개 병상이 들어서고 정신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한의과, 내과(가정의학과)등 5개 진료과가 개설된다.

   시는 이 병원을 의료법인 등에 위탁 운영(독립채산제)키로 하고 위탁운영 희망자에 대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공개 모집으로 접수한다.

   위탁운영자로 선정된 자는 부지 1천평 이상을 시에 기부채납하고 기본병상의 건축설계 금액중 시보조금 34억9천만원을 제외한 19억7천만원을 대행공사비로 부담해야 한다.

   시는 지난 7일 국비 보조금 15억7천만원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기본 실시설계를 거친 뒤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안산 노인치매전문요양병원은 치매노인만을 수용·치료할 공공시설로 건립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