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남양주·파주·시흥등 7명
與 지지세 강한 군포 8명이나 몰려
광역·기초의원 각 213명·422명 신청
다음달 초쯤 지역별 경선 여부 결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내 시장·군수 후보 공천 신청 경쟁률이 4.45대1을 기록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위원장·윤호중)는 지난 27일 오후 6시까지 공천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에 모두 138명이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가 78명으로 경쟁률이 2.5대 1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갑절격이다. 한국당과 달리 1명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지역은 없었다. ┃표 참조
부천·시흥·군포·남양주·파주·동두천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거나 현 기초단체장이 3선이어서 더 이상 출마하지 않는 지역에서 비교적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김만수 현 시장이 불출마하는 부천시에선 무려 9명이 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해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김윤주 현 시장이 바른미래당 소속인 군포시에서도 8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그 뒤를 이었다. 마찬가지로 현 시장이 3선이어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거나 시장직이 박탈돼 '무주공산' 상태인 남양주·파주·동두천에서도 7명이 몰렸다. 반면 양주시는 재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성호 현 시장만 유일하게 공천을 신청했다.
의정부·오산·하남·양평도 시장 공천 신청자가 2명에 그쳤다.
민주당 소속 현 시장이 재선·3선에 도전하는 지역은 수원·의정부·양주·고양·의왕·오산·화성·하남·김포 등 9곳이다. 평택과 안양에선 김선기·최대호 전 시장이 공천을 신청, 시장직 '탈환'에 나선다. 부천과 시흥, 고양에선 도의원들의 빅매치가 이뤄진다.
부천에선 공천을 신청한 9명 중 4명, 고양에선 5명 중 3명, 시흥에선 7명 중 3명이 9대 도의회에서 활동했던 도의원이다.
한편 이번 공모는 지난 20일까지 도당 자체적으로 실시한 예비후보자검증위원회의 자격검증을 통과한 후보군 8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지방의원의 경우 광역의원에는 213명, 기초의원에는 42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는 바로 공천심사에 착수해 빠르면 다음 달 초 지역별 경선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기초단체장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지방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 작업은 다음 달 초부터 이뤄진다. 도당은 오는 5월 4일까지 모든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