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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제공

양평FC가 2018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홈경기에서 시흥시민구단을 연장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치고 2년 연속 4라운드(32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FA컵 3라운드 경기 중 가장 빨리 시작된 이날 경기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높은 관심 속에 펼쳐졌다.

K3리그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쏟으며 외국인 감독과 프로출신 들을 대거 영입한 시흥시민구단은 올 시즌 무패,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FA컵 2연승, 리그 1승)로 리그뿐만 아니라 FA컵에서도 가장 안정적이고 탄탄한 전력으로 인정받는 팀답게 경기 시종일관 양평FC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이 날 경기 첫 골은 양평FC 9번 권지성의 발끝에서 나왔다.

상대진영으로 빠르게 침투된 볼을 가슴으로 컨트롤 후 문전으로 돌파하는 도중, 상대 수비수 30번 김대호의 거친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시흥시민구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나섰고, 후반 79분, 화성FC 2번 정우제가 양평FC 진영에서 혼전 끝에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다. 그렇게 전, 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 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전반에 갈렸다. 연장 101분경 후반에 교체투입 된 양평FC 17번 임화랑은 상대진영으로 빠르게 돌파를 이어갔고, 상대 문전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던 11번 황재혁에게 연결해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다급해진 시흥시민구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격을 이어갔으나 양평FC는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양평FC는 리그 홈 개막경기에 이어 강팀 시흥시민구단에도 FA컵 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양평FC의 다음경기는 다음달 7일 오후 김포공설운동장에서 홈팀인 김포시민구단과 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