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이관 촉구결의를 대표 발의한 서구의회 최규술 의원(사진)은 "환경부가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함께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2015년 6월, SL공사 관할권의 인천시 이관을 비롯한 매립지 소유권과 매립면허권의 양도,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개발 및 경제 활성화 지원 정책 추진, 폐기물 반입수수료 50% 가산금 징수 등 4가지에 최종 합의했다"며 "최종 합의일부터 3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관 작업에 진척이 없고, 그동안 쓰레기 매립으로 고통받아온 피해 지역 130만명의 고용창출과 3조4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었던 테마파크 조성사업 또한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기획재정부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수 있는 테마파크의 빠른 조성을 유도하면서 올해 안에 공사할 수 있도록 토지를 인천시에 넘길 것을 환경부에 주문했다"며 "그런데도 환경부는 토지 양도에 반대하고 있어 4자협의체 합의 사항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날 최 의원의 대표 발의에 이어 의원들은 "서구의회를 비롯한 서구민들은 더 이상 홀대받지 않고 우리 후손들이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매립지 사용 종료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4자협의체 합의사항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구의회는 본회의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 인천시에 조속한 이관 ▲테마파크 조성부지 소유권을 인천시에 양도하고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 ▲4자협의체 최종 합의 사항 조건 없이 원안대로 즉각 이행을 촉구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