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기위해 하수슬러지 소각장을 자체 건설,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하루 100t 규모의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이 소각장은 지난 98년 가동중단된 시설을 76억원을 들여 슬러지전용 소각시설로 용도변경한 것이다.

   그동안 성남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 200여t 가운데 90%는 해양으로, 나머지 10%는 김포매립지로 반출, 그 처리비용만 연간 18억원에 이르러 환경 오염문제와 함께 처리비용도 골칫거리였다.

   이 소각장은 하수슬러지 소각이외에도 슬러지를 건조해 탈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법적 기준치 이하로 자체 정화한 뒤 방류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03년부터 유엔환경보전기구가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 이 소각장 운영은 큰 의미가 있다”며 “환경보전과 예산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