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육군상사 故 염순덕 피살 사건의 진실이 공개됐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TV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염순덕 상사 피살사건 두 번째 이야기' 편이 다뤄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지난 2001년 가평군 한 도로에서 피살된 염순덕 육군상사의 당시 관할 기무부대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최초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기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염순덕 상사의 사망 원인을 경찰 조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추정하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기무사가 사건 초기부터 군 수사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자 사건 은폐와 축소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지난 2001년 용의자와 일행들은 범행 추적 시간에 당구를 쳤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헌병대는 과학적인 증거보다 알리바이 진술을 신뢰했다.
이와 관련해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무부대와 관련된 사안이기에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다"며 "상식적인 눈으로 봐도 '저게 왜 덮이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의원이 지적한 것은 염순덕 상사 시신 곁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DNA가 염 상사와 같은 부대 소속 수송관인 홍 준위와 염 상사의 부대를 관할한 기무부대 이 중사를 가리켰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지난 2016년 재수사에서 유력한 증거가 재차 확인됐음에도 두 용의자는 구속 수사를 받지 않았으며, 진실 규명은 미뤄졌다.
DNA가 가리킨 두 용의자 홍 준위와 이 중사는 사건과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했고, 지난 2월 20일에는 이 중사가 뜻밖의 유서를 남기며 목숨을 끊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한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놀라운 진술을 들었다.
제보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2001년에 있었다"며 "현장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된 것 알고 있느냐, 그거와 관련된 이야기"라고 서두를 뗐다.
이어 "조작 시도가 있었다. 당시 경찰들은 다 아는 이야기"라며 "현장에서 나온 담배꽁초가 이 중사와 DNA가 일치하는 상황에서 다른 형사가 수상한 행동을 했다. 다른 담배꽁초를 국과수에 의뢰한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제보자가 지목한 이 경위를 찾아 추궁했고, 이 경위는 "군 측에서 믿지 않길래 보냈다. 처음에는 증거로서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안 보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경위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게 아닐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며 엉뚱한 답을 했지만, 이 경위가 국과수에 의뢰한 담배꽁초가 그의 경찰 동료였다는 또 다른 진실이 공개됐다.
그럼에도 이 경위는 "확인 차원에서 보낸거다"고 즉답을 회피했고, 해당 담배꽁초의 주인인 경찰은 "내가 수사 경력이 몇 년 인데 담배를 시신 옆에 버리겠느냐"고 오히려 열을 냈다.
끝으로 염순덕 상사는 사건 당일 신용카드로 술값을 결제한 사실이 발견됐고, 사건 발생 40일 뒤 한 여성이 카드사에 염순덕 상사의 결제 내역을 요청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그 여인은 동료 형사의 담배꽁초를 국과수에 의뢰해 이상한 수사를 펼쳤던 이 경위의 지인이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한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TV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염순덕 상사 피살사건 두 번째 이야기' 편이 다뤄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지난 2001년 가평군 한 도로에서 피살된 염순덕 육군상사의 당시 관할 기무부대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최초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기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염순덕 상사의 사망 원인을 경찰 조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추정하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기무사가 사건 초기부터 군 수사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자 사건 은폐와 축소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지난 2001년 용의자와 일행들은 범행 추적 시간에 당구를 쳤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헌병대는 과학적인 증거보다 알리바이 진술을 신뢰했다.
이와 관련해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무부대와 관련된 사안이기에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다"며 "상식적인 눈으로 봐도 '저게 왜 덮이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의원이 지적한 것은 염순덕 상사 시신 곁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DNA가 염 상사와 같은 부대 소속 수송관인 홍 준위와 염 상사의 부대를 관할한 기무부대 이 중사를 가리켰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지난 2016년 재수사에서 유력한 증거가 재차 확인됐음에도 두 용의자는 구속 수사를 받지 않았으며, 진실 규명은 미뤄졌다.
DNA가 가리킨 두 용의자 홍 준위와 이 중사는 사건과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했고, 지난 2월 20일에는 이 중사가 뜻밖의 유서를 남기며 목숨을 끊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한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놀라운 진술을 들었다.
제보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2001년에 있었다"며 "현장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된 것 알고 있느냐, 그거와 관련된 이야기"라고 서두를 뗐다.
이어 "조작 시도가 있었다. 당시 경찰들은 다 아는 이야기"라며 "현장에서 나온 담배꽁초가 이 중사와 DNA가 일치하는 상황에서 다른 형사가 수상한 행동을 했다. 다른 담배꽁초를 국과수에 의뢰한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제보자가 지목한 이 경위를 찾아 추궁했고, 이 경위는 "군 측에서 믿지 않길래 보냈다. 처음에는 증거로서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안 보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경위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게 아닐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며 엉뚱한 답을 했지만, 이 경위가 국과수에 의뢰한 담배꽁초가 그의 경찰 동료였다는 또 다른 진실이 공개됐다.
그럼에도 이 경위는 "확인 차원에서 보낸거다"고 즉답을 회피했고, 해당 담배꽁초의 주인인 경찰은 "내가 수사 경력이 몇 년 인데 담배를 시신 옆에 버리겠느냐"고 오히려 열을 냈다.
끝으로 염순덕 상사는 사건 당일 신용카드로 술값을 결제한 사실이 발견됐고, 사건 발생 40일 뒤 한 여성이 카드사에 염순덕 상사의 결제 내역을 요청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그 여인은 동료 형사의 담배꽁초를 국과수에 의뢰해 이상한 수사를 펼쳤던 이 경위의 지인이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