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네트워크 남선정(사진·53·여) 교사는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유수지를 정비하는 것뿐 아니라 먹이터인 습지를 보호하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동유수지의 저어새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다가 최근 증가세가 멈춘 상황이다.
남 교사는 "공간적인 한계 때문일 수 있지만, 인근 갯벌에서 진행되는 매립공사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교사는 "2009년부터 저어새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행사에 참여하는 분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저어새의 존재와 인천이 가지고 있는 생태의 가치에 대해서 모르는 시민들이 많이 있다. 더욱 많은 사람에게 갯벌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어새모니터링 사업 등을 지금까지 민간을 중심으로 진행했지만, 민간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인천시 등이 인천의 환경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