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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하영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전해철 국회의원과 함께 '일산대교 무료통행' 공약을 발표했다.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인수해 무료화하겠다는 것이다.

2일 정하영 예비후보는 "일산대교 편도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천200원으로, 한 달에 22일을 이용해 출퇴근할 시에 월 5만2천800원, 연 63만3천600원에 이르는 통행료를 내야 한다"며 "일산대교 무료통행은 김포시민의 대표적인 숙원 중 하나"라고 말해다. 이어 "일산대교 건설비의 상당 부분이 회수돼 경기도가 다리를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강을 횡단하는 총 31개 교량 중 통행료를 받는 곳은 일산대교를 비롯해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뿐이다. 고양시 법곶동과 김포시 걸포동 1.84㎞를 잇는 일산대교는 민간자본 1천485억원과 도비 299억원을 투입, 지난 2008년 5월 개통했다. 승용차 기준 이용 요금이 1㎞당 666원에 달해 인천공항고속도로(189.1원), 서울외곽순환도로 (109.3원)에 비해 턱없이 비싸 김포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전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를 협의해온 정하영 예비후보와 전해철 의원은 지난달 31일 일산대교 남단 톨게이트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일산대교 무료통행'을 각자의 공약으로 결정했다.

전해철 의원은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한강다리는 모두 무료로 운용되는 반면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3개 대교는 통행료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고양·김포·하남·남양주·구리 시민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어 통행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동대교와 미사대교의 경우 요금징수 톨게이트 이전 등의 방법으로 적합한 통행료를 산정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