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규 前 경기연구원장 추대로
빠른 본선체제 지지층 결집나서
진보측 이재정 교육감 불참여파
도민관심 저조 흥행몰이 어려움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진영 간 단일화와 후보 난립이 양립했던 4년 전 지방선거 양상과 오버랩 되고 있다.
달라진 점은 4년 전 진보가 단일화를 이루고 보수가 후보 난립 양상을 보였던 것과 정 반대라는 것이다. 게다가 어렵사리 반쪽 단일화를 추진중인 진보진영은 경선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끌지 못해 애를 먹는 모습이다.
2일 교육계 및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보수 진영은 일찌감치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 원장으로 단일화를 이뤘다. 보수진영 시민사회단체가 단일 후보로 임 전 원장을 잇따라 추대하면서, 다른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접었기 때문이다. 이에 보수 교육계가 임 전 원장에게 집결되면서 조기에 본선 체제를 갖췄다.
진보 역시 조기에 경기교육혁신연대 등을 중심으로 단일화 판 짜기에 나섰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인 이재정 현 교육감이 단일화 과정에 불참한 가운데 단일화 경선 과정도 흥행몰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단일화 참여 후보군은 정진후 전 제14대 전교조 위원장,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 전교조 초대 경기지부장, 송주명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무효-부패청산 범국민행동 정책위원장 등이다.
하지만 이날 현재 투표인단이 2만여 명에 그치면서 단일화 경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단일화 경선 흥행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도 흐려진 상태다.
이 교육감이 빠진 채 진행되는 점이 경선에 치명타를 안겼다는 분석이다. 후보들은 지지층을 대상으로 투표인단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1천300만 전국 최대광역단체의 교육감 선거 치고는 초라한 상황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진보가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에 진보에 후보군이 몰렸지만, 제대로 된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기회가 위기가 될 수 있다"며 "반면 보수는 단일화 경선이라는 흥행카드가 없는 게 약점이었지만, 조직력을 다지며 지지층을 결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태성·이경진기자 mrkim@kyeongin.com
[4년전과 다른 경기도교육감 선거]보수진영 '조기 단일화' - 진보는 '후보자 난립'
입력 2018-04-02 22:21
수정 2018-04-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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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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