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인천 지역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1%대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경기도 인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기 지역 3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21로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인천은 103.75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기지역은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0.9%와 1.0% 상승했다. 서비스도 1.8% 올랐지만, 전기·수도·가스가 2.6% 감소했다.

인천은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했고 공업제품과 서비스가 각각 0.9%, 1.3% 올랐다. 하지만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대비 3.2%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경기도와 인천지역 모두 쌀과 고춧가루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올랐다. 경기도는 쌀이 30.8% 상승했고 인천은 34.9% 상승했다. 고춧가루도 경기 지역의 경우 48.3%, 인천은 27.9% 상승했다. 또 달걀과 돼지고기 등 품목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의 경우 달걀과 파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7.2%와 34.2% 감소했고, 인천은 33.6%와 39.1% 감소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올랐다. 정부는 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 안정세로 소비자 물가는 당분간 큰 등락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