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문화재단이 오는 26~28일 '민주화운동의 성지' 광주와 전라남도 일대로 33번째 역사기행을 떠난다.

새얼문화재단은 1986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곳곳의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역사기행을 진행하고 있다. 역사기행단은 첫해 백제문화권을 시작으로 32년 동안 전국을 누볐다.

관광 중심의 여행이 아닌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왔다.

올해 답사지는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지 광주를 비롯해 전남 화순·순천·구례 등지로 정해졌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열흘 동안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전두환 중심의 신군부 세력과 계엄군 진압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항거한 사건을 말한다.

시민군과 계엄군이 마지막 격전을 벌인 옛 전남도청은 민주화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다. 현재 광주시가 원형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 순천에서는 선암사 등을, 구례에서는 지리산 노고단 등을 찾는다. 새얼문화재단은 역사기행 참가자 100명 내외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의:(032)885-3424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