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66) 전 인하대 총장이 3일 인천시교육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시교육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교육 현장을 올바른 가치관·국가관·인생관과 체(體)·덕(德)·지(知)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도시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교육감이 된다면 "무거운 소명의식을 갖고 학생중심 교육의 선두에서 교사가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되도록 섬세한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불량교육감', '불량교육청' 소리를 듣는 등 무너진 인천 교육의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 교육감에 도전하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교육현장 ▲소프트웨어·하드웨어적 교육환경의 획기적 개선 ▲타 지역 수준의 교육예산 확충 ▲민·관 거버넌스 기구 신설과 학부모 교육참여 확대 등 4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최 전 총장은 인천에서 태어나 신광초·인천여중·인일여고·인하대를 나온 토박이다. 미국 유학 후 대학 교수가 되기 이전에는 강화심도중과 부천공고에서 4년간 중등 교사로 일한 경험도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그를 후보로 추대한 범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모임인 '인천교육감후보단일화통합위원회' 회원과 지지자 100여 명이 함께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