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지역 경제계의 정책 제안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천지역 경제 발전과 중소기업·상공인들의 원활한 경영 활동을 위해 지역정치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마련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인천상의와 인천경실련은 '인천경제 이렇게 가꾸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정책과제에서 ▲활기찬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경제와 함께하는 인천국제공항 ▲미래를 만드는 인천항 ▲튼튼한 산업기반 ▲지역과 상생하는 공기업 등 10대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수도권 규제 제외, 지역사회와 유기적 관계를 맞는 공항경제권 형성, 인천항 신항 배후부지 조기 조성, 한국지엠 조기 정상화·협력업체 지원, 지역 공기업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등 46개 세부 실천과제도 함께 제안했다.

인천의 산업 역사를 보전해 대한민국 경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계승할 인천경제산업역사관 건립,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근대유산 관광 인프라 확충, 신산업과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전통산업 구조고도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인천상의와 인천경실련은 이번 정책과제를 각 정당 인천시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은 "(지역정치권이) 인천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비전 제시라는 숙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정책 제안이 정당의 정책공약으로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도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를 각 정당 시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2014년 지방선거 때도 '민선 6기 인천 지방자치단체 정책과제'를 전달했었다.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각 정당 인천시당 등에 전달할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본부 내 조합 등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말 각 정당에 정책과제 보고서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