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인근 외딴 섬인 육도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27일 시에 따르면 전기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육도 산 301 선착장 부근 야산 5천418㎡에 15억2천만원을 들여 전지판 1천6장과 태양전지(60㎾) 1기, 인버터(60㎾) 2기, 축전지 200개, 전력조절장치 및 정류기 배전반 등을 갖춘 태양광발전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올 연말 완공되는 태양광 발전소는 햇빛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축전지에 비축해 뒀다 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릴 경우에도 이틀가량 비축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육도는 대부도 탄도에서 25㎞ 떨어진 외딴 섬으로 17가구 30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디젤발전기(74㎾급) 2대로 전기를 생산,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된 발전기가 잦은 고장을 일으켜 전기제품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데다 하루 4명의 고정인원과 연간 1천800만원의 연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각 가정에 한국전력 공급단가인 1~50㎾까지는 34원, 50~100㎾는 82.7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가 완공될 경우 인건비·연료비 절감 외에도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환경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