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와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김성만)는 4일 오후 장단반도 일대서 이인재부시장, 협회회원, 군인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돼지·닭 40여마리를 독수리 먹이로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민통선내 대성동마을과 인근 파평면 두지리등에서 월동하는 독수리를 안전한 곳으로 유인키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초부터 독수리 100여마리가 겨울을 나기위해 시베리아등지서 대성동마을과 파평면 두지리 일대로 이동, 내년 3월까지 월동하나 최근 도로공사등 서식처로서 적합치 못해 독수리들의 집단폐사가 잇따랐다.

   시와 한국조류보호협회는 시베리아 날씨가 추워지면서 앞으로 2, 3차례 독수리 무리가 더올 것으로 보고 생태계 환경이 좋은 장단반도에 이들의 먹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닭과 돼지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조류보호협회는 “지난달부터 독수리 5마리와 기러기 4마리등 9마리가 폐사된채 발견됐고 부상·탈진 독수리 2마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