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리미엄 축소 힘겨운 싸움
젊은 신인·여성 후보 활약 '눈길'
보수성향의 여주시 광역·기초의원 선거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었던 과거와 달리 혼전이 예상된다.
여주시는 광역·기초의원 2개 선거구에 도의원 1명과 시의원은 3명씩, 그리고 비례 1명 총 9명을 선출한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비례를 제외한 2개 선거구에 도의원은 11명, 시의원은 18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 표 참조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은 새누리당 2명, 시의원은 비례 새누리당, 각 선거구에 새누리당 2명, 새정치민주연합 1명씩이 의석을 나눠 가졌다.
9개 의석 중 7개 의석을 새누리당이 독식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도의원 2선거구와 시의원 비례를 무투표로 당선시킨 만큼 여주는 보수당의 아성인 곳이다.
하지만 여주시에도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대선 결과 여주시 전체 홍준표 후보(2만1천581표/33%)가 문재인 후보(2만474표/31.3%)를 1천107표 앞섰지만, 여흥동·중앙동·오학동 3개 동의 경우 문재인 후보(1만 4천561표)가 홍준표 후보(9천94표)를 5천467표 앞섰다.
선거구가 여흥동·중앙동·오학동·강천면·북내면인 도의원 1선거구와 시의원 가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예상되면서 당내 공천과 양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양당 2강 구도에서 시의원 가선거구에 무소속 후보나 바른미래당으로 도의원 2선거구와 시의원 나선거구에 후보가 선전하여 우위를 선점하면 양당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다. 앞으로 영향력 있는 무소속 또는 타 정당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또한 현역들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총 9명 중 자유한국당 원욱희 도의원과 이환설 의장이 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출마를 접었고, 더불어민주당 이항진 시의원이 시장선거에 출마해, 나머지 6명이 재선과 3선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과거와 달리 소위 '현역 프리미엄'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젊은 신인과 여성후보가 많이 눈에 띄는 것도 특색이다. 시의원 가선거구는 10명의 예비후보 중 5명이 여성후보이며, 나선거구 1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여성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젊은 신인으로 20대 1명, 30대 1명, 40대 4명이 나서 이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