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적합도' 이재명 56.9% 1위
1차조사때보다 4.9%p 소폭하락
전해철 10.3%로 4.3%p↑ '눈길'
당내 경선 '결선역전 전략' 관심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가상대결 등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당내 경선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차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9%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각각 10.3%·2.7%였으며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4.9%였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11일 실시했던 1차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면, 이 전 시장은 61.8%에서 4.9%p 소폭 하락했고 전 의원은 4.3%p 소폭 늘어 상승세를 보였다.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단일 후보로 결정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오차 범위를 벗어난 우위를 보였다. 지난 여론조사에서는 남 지사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여야 주자를 망라한 다자 대결에서도 전 의원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지난 여론조사 다자 대결에서 2.6%의 적합도를 보였던 전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는 3배 가까이 오른 7.3%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전 의원이 상승세를 타면서 당내 경선의 판도도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이 당내 경선때 후보당 2개의 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전 의원이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 경력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그 파급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18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전 의원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릴 전망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4월 6일 하루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7.1%)와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2.9%)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수준이며, 응답률은 13.5%다.
2018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