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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공무원들과의 동반자 관계를 전제로 한 시정 개혁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왕룡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책임국장제 등 다양한 시정 개선책을 공약으로 내걸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왕룡 예비후보는 8일 행복공약 8호 '시정개혁을 통한 깨끗한 김포 만들기'를 약속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달 12일을 시작으로 시설별·계층별·기간별 체계적인 미세먼지 대책 등 행복공약 시리즈를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왕룡 예비후보는 "김포는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해 규모는 확대되고 있으나 공무원 청렴도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19위"라고 시정개혁 공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임국장제와 시정 실명제, 이동시장실 운영, 종합허가과 역할 조정, 공무원 노조와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정왕룡 예비후보는 "책임국장제와 시정실명제 도입으로 공직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도 책임 소재를 엄격히 가리겠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국장들의 결재로 업무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책임국장제에 대해 "한시적인 정치인 시장보다는 해당 분야 전문가인 국장이 지휘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라고 했고, 시정 실명제는 "떠넘기기식 책임회피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왕룡 예비후보는 "종합허가과 역할 조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공무원 노조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선진적인 노사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비정규직 없는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무원과 시장은 시정을 개혁하는 동반이지 일방적인 지휘관계가 아니다"라며 공무원을 개혁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일부 시선에 우려를 표했다.

정왕룡 예비후보는 끝으로 "김포시가 시정개혁을 논해야 할 만큼 상황이 악화한 가장 큰 이유는 정책 컨트롤타워의 부재"라는 지적과 함께, "이동시장실을 운영해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 개혁을 잘 이끌어 나갈 자신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