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유네스코 지정 문학창의도시 조성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관련 조례를 9일 공포키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창의산업 발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달성', '시민의 창조적 역량강화를 통한 문화다양성 증진', '국제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제적 문화도시로 도약' 등의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에는 부천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제정하기도 했다.
시는 중·장기로 588억원을 들여 문학창의도시 기반구축과 관련해 9개 사업, 문학창의도시 붐 조성 6개 사업, 문학인 기념 4개 사업, 시민창의 역량 강화 7개 사업, 국제교류 추진 4개 사업, 사업홍보 5개 사업 등 6개 분야에 35개 추진 사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고강동 선사유적공원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수주도서관 건립 시 수주 변영로 선생의 문학관을 만들기로 했다. 이 문학관에는 변영로 선생의 유물, 유품, 문학자료 등을 정리해 전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세계적 문호이자 보편적 인류애의 표상인 펄벅의 이름을 딴 (가칭)부천펄벅국제문학상을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미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펄벅국제문화교류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펄벅연구회를 발족하는 등 구체적인 행사준비에 나서고 있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인프라와 관련해 시는 부천IC, 중동IC, 작동터널과 까치울터널, 옥길동, 고강동, 경인로 등 주요 진입 관문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로고를 개발해 공공기관 홍보물, 기념품, 시설물 등에 적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 전담팀을 만들고 직원 3명을 배치했다. 또 문화예술과 등 10개 부서, 4개 유관 기관이 함께 사업 추진에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조례도 제정된 만큼 기반조성 및 인력양성, 국내외 교류확대, 창의도시 플랫폼 조성, 홍보와 교육사업 등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부천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조성' 본격화
588억들여 기반구축 등 35개 사업
전담팀 신설·지원조례 오늘 공포
입력 2018-04-08 21:02
수정 2018-04-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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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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