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46.5% 경쟁주자보다 크게앞서
전, 1차 2.6→7.3% 대폭 올라 눈길

야권 후보군 중 가장 높은 남경필
60대 이상 연령대서 34.3% '최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차기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도, 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가상대결 등에서 다른 후보군들을 압도하며 1위를 질주했다.

전해철 의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11일 실시했던 1차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 참조) 당시 다자후보 적합도에서 2.6%에 그쳤지만, 이번 지지도 조사에서는 7.3%의 지지도를 얻었다. 또 남경필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역전을 이뤄냈다.

남 지사의 경우 한국당 지지도(12.5%)보다는 높은 지지를 받은 상태지만, 여전히 10%대 지지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 34.3%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6일 경기도민 1천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13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경기도지사 지지를 묻는 질문에서 이재명 전 시장은 46.5%로 반수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에서도 이 전 시장은 60대 이상에서만 25.4%로 34.3%의 남경필 지사에 뒤처졌을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크게 앞섰다.

남 지사는 15.2%의 지지도로 야권 후보 중에는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어 전해철 의원 7.3%, 양기대 전 시장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각각 1.4%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평화당 부좌현 전 의원 및 정의당 이홍우 예비후보는 각각 0.6%, 민중당 홍성규 예비후보는 0.5%, '지지후보가 없다'는 13.3%, 모름·무응답은 13.1%였다.

이재명 전 시장은 민주당내 후보적합도에서도 56.9%를 얻어, 10.3%의 전해철 의원과 2.7%의 양기대 전 시장을 크게 앞섰다. 이 전 시장의 질주는 남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이어졌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가상 맞대결은 62.9%대 20.9%였다.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시장 역시, 남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남 지사와 37.8%대 30.5%의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차이를 보였고, 양 전 시장은 33.4%대 31.3%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특히 전해철 의원의 경우 경인일보 1차 경기도지사 여론조사 당시 남경필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30.3% 대 33.4%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역전시키며 맞대결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그래픽 참조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4월 6일 하루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7.1%)와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2.9%)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수준이며, 응답률은 13.5%다.

2018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