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사상유례 없는 폭설로 주민불편을 초래했던 파주시가 다가올 집중폭설에 대비,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제설단을 발족하는 등 제설장비 140여대를 확보해 '폭설피해 제로작전'에 돌입했다.
지난 연말과 올초 총9회에 걸쳐 89㎝라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파주시는 본청등에 살포기 14대와 트럭등 제설장비를 확보하고 13개 읍·면·동 주민을 대상으로 농사일에 사용된 로더형 트랙터에 소형 배토판(불도저)을 부착시킨 농기계 104대로 구성된 민간자율 제설단을 발족시켰다.
민간 자율 제설단은 5㎝이상 폭설시 지역별 행정기관의 비상연락망을 통해 지정된 장소에서 주민불편이 발생치 않도록 제설작업을 펼치게 된다.
특히 지난해까지 폭설시에만 임차로 사용했던 대형 그레이더, 15t 덤프트럭등 제설전문 장비 6대를 시예산으로 확보,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20일까지 석달간 고정 사용한다.
고갯길등 위험지역 및 취약지구 46개소에는 모래와 염화칼슘이 보관된 노상적사장 450개소를 설치했고 주민 누구나 살포할 수 있는 주요 시가지 180곳에는 모래와 염화칼슘이 반반씩 첨부된 적사함을 마련해 놓았다.
또 집중폭설시 주민들의 주요 출·퇴근길인 지방도 310호선 일산방향과 군도 36호선인 봉일천 도로등 우선 제설구간과 이면도로등은 향후 치우는 제설작업 기본방침도 마련했다.
이와함께 시는 12월말까지 염화칼슘 6만여포 확보를 목표로 현재 1만1천여포를 비축해 놓고 있으나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염화칼슘 살포는 가급적 자제하고 인력과 장비위주의 제설작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영구 건설과장은 “기존의 주먹구구식 제설에서 벗어난 최신장비 도입과 체계적이면서 계획적인 제설로 올해는 기습폭설에도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