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박용국 제외하고 내리 초선
우세한 한국당, 공천 경쟁 '심화'
보수 지지율 하락속 8명 '출사표'
양자·3자 구도 등 판세 예측 불가


보수의 아성인 여주시는 시장선거만큼은 자유한국당이 우세로 점쳐진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도 기회는 있다. 역대 지방선거와 달리 보수 지지율 하락과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의 지역구임을 고려할 때, 양자든 3자 구도든 판세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 표 참조

06_보는법.jpg

그리고 여주시는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1·2대 박용국 군수를 제외하고는 3대부터 현재까지 내리 초선이다. 이번 시장 선거는 현 원경희 시장에게 '재선의 힘을 실어주느냐?' 아니면, 지난 4년간의 시정 심판이냐가 될 요소가 크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공천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결정돼야 승리 가능성이 충분하며, 촛불 혁명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여주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울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공천 경쟁부터 치열하다. 후보 간 경쟁은 혼탁의 극치고, 사조직화, 흑색선전과 타 후보를 누락시킨 여론조사, 결정 안 된 공천이 진실처럼 떠돌고, 불공정 경선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현 시장의 심판대로서 민심의 냉정한 평가가 있다는 측면과, 흠 없는 후보를 선택하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재선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입장도 공존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8명의 후보는 각자가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일 후보는 "힘 있는 여당과 악법 규제를 해결해 일자리를 만들어갈 후보", 윤창원 후보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시민 모두가 시장인 시정 운영", 이항진 후보는 "'여주 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 중심의 여주로 바꿔내겠다", 신철희 후보는 "새로운 비전을 가진 젊은 리더십으로 침체에서 벗어나 발전하는 여주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 원경희 시장은 "남한강과 세종대왕릉, 아웃렛 등의 활성화로 최고의 문화관광도시, 풍요롭고 행복한 여주를 만들겠다", 이충우 후보는 "인구감소, 경기침체 등 심각한 문제에 당면해, 체계적인 도시발전과 도시전문가가 절실하다", 최봉순 후보는 "경기도에서 실·국장 4번, 백만 도시 부시장 4년여를 지낸 역량 있는 후보 선택이 정답", 박남수 후보는 "39년간 공직생활로 익힌 겸손함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