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박남춘의원 어제 첫 후보등록
김교흥·홍미영도 오늘 접수할 예정
내일 OBS 정책토론회서 '혈투' 예상
경기, 13~14일 이틀간 신청 받아
전해철·이재명·양기대 출전 채비
토론회 16일 잠정결정 막바지 조율
6·13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경기·인천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12일간의 '경선 전쟁' 서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경선기간 동안 후보 간 TV토론과 본경선, 결선투표 등 '역동적인 경선'을 통해 흥행몰이에 나설 방침이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경인지역에서는 10~11일 인천 광역단체장 경선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3~14일에는 경기지역 후보등록이 진행된다.
민주당과 후보자들에 따르면 인천지역 경선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0일 첫 출발선은 박남춘 의원이 끊었다.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과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11일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이들은 후보 등록을 마친 다음날(12일) 오전 10시에는 방송사(OBS)를 통해 정책토론회에 나선다. 경선과정에서 1차례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스스로 '인천시장 적임자'를 주장하며, 정책과 비전 등에 대해 치열한 '토론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13~14일 진행되는 경기지역 후보등록에는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나설 예정이다. 이들의 토론회는 후보 등록 이틀 후인 16일로 잠정 결정된 상태지만, 토론회 주관 방송사 선정 등을 놓고 후보간 협의가 끝나지 않아 막바지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이원욱 부위원장은 "토론회는 16일로 잠정 결정됐지만, 나머지 사항을 놓고 조율 중에 있다"며 "후보 간 협의가 안될 경우에는 중앙당이 날짜와 방법 등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본 경선은 인천이 15~17일, 경기가 18~20일 각각 사흘간 치러진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전화 ARS 방식의 안심번호(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안심번호 조사는 다른 당 지지자를 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다.
'당심'과 '민심'을 모두 잡아야 승리가 가능한 구조다.
경선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은 사람이 없으면 1·2위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를 벌인다.
결선투표는 본 경선 후 이의제기 기간(48시간 이내)을 거쳐 인천은 20~21일, 경기는 23~24일 이틀간 치러질 예정이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