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기업 절반 이상이 올 2분기 체감경기가 변화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분기에 비해 2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악화' 전망 기업보다 많았다.

성남상공회의소(회장·박용후)가 지난달 7일~27일, 관내 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3'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전망 대비 15p 상승해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더욱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체감경기에 대한 전망은 '불변'응답이 51.8%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경기가 호전(30.3%)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기업이 악화(17.9%) 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보다 많아 2분기 BSI가 113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제시된 정부의 경제 정책들이 구체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또한 남북 문화교류로 시작된 대외 이미지 개선 효과로 인해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액(내수)에 대해서는 불변 전망이 50.9%로 과반 이상이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내수)은 증가 전망과 감소 전망의 응답 수가 같아 영업이익 BSI가 100으로 집계됐다.

수출 영업이익은 증가 전망이 감소 의견보다 많아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107로 조사됐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경기 동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한다.

100을 넘어서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 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