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마다 기승을 부렸던 암표를 차단하기 위해 'FAN ID'카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FAN ID'는 티켓을 구입한 관중이 별도로 신청, 자국에서 수령한 뒤 러시아로 입국할 때 가지고 와야 한다.
'FAN ID'를 소지한 사람들은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특별한 혜택도 누린다. 경기가 열리는 도시로 이동하는 열차 탑승이 무료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러시아는 이번 월드컵 때 개최 도시 11곳(12개 구장)이 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같은 서부 지역에 있더라도 경기장과 경기장간의 열차 이동시간이 10시간 이상인 곳이 많다.
또 공정성과 경기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이번 월드컵부터 비디오판독시스템(VAR)과 하이브리드 잔디도 도입한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 잔디 사이에 인조잔디를 심는 방식으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모든 경기장과 베이스캠프 경기장에 도입된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의 메인 경기장에 도입한 바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