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선박용 고압 육상전원공급장치(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가 국내 최초로 인천에 설치됐다.
한국남동발전과 대한해운은 12일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석탄하역부두에서 AMP 준공식을 열었다.
AMP는 부두에 대기 중인 대형 선박에 육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대형 선박은 부두에 정박하는 동안 냉동고나 건조기 같은 필수 설비를 가동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한다.
이 때문에 항만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대량 배출한다. AMP를 설치하면 선박이 육상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엔진을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
인천항을 포함한 국내 항만에는 소형 선박에 육상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가 있지만, 원양어선 등 대형 선박에 필요한 고압 AMP가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학현 한국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설비 운영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도권대기환경청, 한국전력 인천본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한국선급 등 8개 기관은 지난해 6월 '클린항만조성협의회'를 발족하고 항만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대형 선박용 육상전원공급장치 국내 첫 설치
영흥화력발전소 부두서 준공식
입력 2018-04-12 20:51
수정 2018-04-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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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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