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다음달 열리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장에서 '버닝'을 비롯한 공식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공식 초청작 중 경쟁 부문에서는 '버닝'을 포함해 18편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툰다. 그밖에 '비경쟁' 2편, '주목할 만한 시선' 15편, '스페셜 스크리닝' 7편, '미드나잇 스크리닝' 2편이 선정됐다.
'버닝'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르 리브르 디마주',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 클랜스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 지아장커 감독의 '애쉬 이즈 퓨어스트 화이트' 등과 함께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7년 '밀양'을 통해 전도연에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지난 2010년 '시'를 통해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지난해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와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 감독의 작품이 3년 연속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지난 2016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지난해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와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 감독의 작품이 3년 연속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제71회 칸 국제영화제는 내달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인 칸에서 열린다.
한편, 영화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종수는 해미를 따라다니던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았고, 그로부터 미스테리는 시작된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했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했다.
/손원태 인턴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