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16일 하루 제237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날 의회는 제236회 임시회에서 의결하지 못한 성남FC(시민프로축구단) 운영비 55억 원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성남시 공유재산관리계획 제1차 변경안 부의요구의 건(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R&D센터 유치를 위한 매각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주) 그룹 통합 R&D센터는 분당구 정자동 잡월드 잔여부지에 현대중공업이 시로부터 땅을 임차해 짓기로 시와 협약했다.

이 잔여부지는 대부기간이 만료되는 때 감정평가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임대한다. 2017년1월 기준 공시지가가 848억여 원(2만5천67.2㎡×338만6천원)이다.

성남시는 현대중공업 R&D센터 부지를 당초 분당구 정자동 1, 백현지구에서 정자동 4-5, 잡월드 잔여 부지로 변경해 업무 협약을 했다.

양 측은 2016년 12월 협약을 통해 백현지구 내 개발가용지(10만4천792㎡) 중 일부에 R&D센터를 신축하려 했다.

하지만 성남시의회가 현물출자 등의 백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몇차례 부결해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R&D센터 신축 사업 부지 변경 절차를 밟았다.

정자동 4-5, 잡월드 잔여부지는 총 2만5천721㎡ 규모로 용도 변경 등의 절차 없이 R&D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이번 변경안이 의결되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1년까지 이곳에 R&D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천여 명도 이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