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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세먼지. 롯데 자이언츠-기아 타이거즈 경기 취소. 사진은 지난달 26일 오전 광주 서구 상무지구 도심에 짙은 안개가 끼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광주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KBO 사상 4번째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다.

15일 오후 2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경기 감독관 김용희 위원은 이날 오후 2시 28분 부로 경기 취소를 발표했다. 이로써 미세먼지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것은 지난 6일 잠실, 수원, 인천 경기 이후 4번째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광주 지역에는 미세먼지 경보(300㎍/m³ 초과 2시간 이상)가 발령됐다. 광주지역 대기관측소에서 측정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정오 331㎍/㎥, 오후 1시 422㎍/㎥였다.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챔피언스필드의 미세먼지 농도는 414㎍/m³를 기록했다. 광주광역시청은 긴급재난문자를 보내며 바깥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두 팀은 지난 14일 우천 취소에 이어 2경기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KBO는 "미세 먼지가 주의보에서 경보 상태로 격상됐고, 기상청 확인 결과 나쁨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보였다. 아울러 농도 측정치가 유지 혹은 높아지고 있어 취소를 결정했다"고 경기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