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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상임지휘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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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에 즐기는 이른바 '브런치' 공연이 인기를 얻으면서 경기도 내 공연장들의 평일 오전 공연이 진화하고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매년 전당 소극장에서 진행하던 '브런치 콘서트'를 새로운 형식으로 바꿔 진행한다.

올 한해 내부 시설 정비를 위해 전당의 극장 전체가 휴관하지만, 워낙 고정 팬이 많은 콘서트인 만큼 전당 내 야외극장을 무대로 꾸며 공연을 지속하기로 했다.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문을 여는 '브런치 콘서트 with 김종진'은 부제로 '스페셜 땡스(Special Thanks)'가 붙은 만큼 전과 다른 특별한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특히 브런치가 맛있기로 유명한 브런치 콘서트는 그동안은 공연 전이나 후에만 제공된 브런치를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공연을 감상하며 브런치와 커피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의 내용도 알차다. SBS 예능 '자기야'의 박준배 작가가 콘서트의 시나리오를 구성했고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합을 맞춰 퓨전재즈와 신나는 록 음악을 선사한다.

전당 관계자는 "기존의 극장 대신 야외무대를 준비하면서 '오감'을 만족하는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롭게 바뀌는 만큼 관객의 공연 만족도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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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2017 브런치 콘서트' 공연 모습.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안산문화재단도 대표 브런치콘서트인 '아침음악살롱'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 2년간 아침음악살롱은 주부관객을 주 대상으로 달콤한 디저트와 커피를 제공하고 실내악 위주의 소규모 클래식 공연을 진행해왔다.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브런치 콘서트는 '관현악 오케스트라'로 편성해 공연 형식을 변화시켰다. 1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와 '교향곡 제 2번'을 연주한다.

기초자치단체가 만든 최초의 교향악단인 강남 심포니는 뉴저지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시내티체임버오케스트라 등 해외 교향악단을 지휘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수여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성기선 지휘자가 이끌고 있다.

성 지휘자는 지휘와 함께 해설도 맡아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을 전달할 것이다.

총 4차례 진행되는 아침음악살롱은 6월 코리아쿱오케스트라, 8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12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이미지/공연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