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공고 최우석과 임채동(최종)
2018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계산공고 최우석 선수와 임채동 코치. /임채동 코치 제공

인천의 한 고교생 복서가 매서운 '돌주먹'을 뽐내 화제다.

인천 계산공고 최우석(2학년)은 지난 15일 충남 청양 군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18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복싱대회 46㎏급 결승에서 황광선(충주공고)을 1라운드 RSC(주심 중단)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RSC(Referee stop contest, 레퍼리 스톱 콘테스트)는 두 선수의 실력 차가 너무 크거나 한 선수가 크게 다쳤을 때 경기를 중단시켜 승패를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승리한 선수의 주먹이 맵다는 얘기다.

최우석은 앞선 준결승에서도 인천체고의 이대성을 2라운드 RSC로 물리쳤다. 속초고 정의철과의 예선전에서도 똑같이 2라운드 RSC로 승리하고 올라온 돌주먹이다.

임채동 계산공고 코치는 "우석이의 메달을 기대했지만 이렇게까지 선전할 줄은 몰랐다"며 "2학년인 우석이가 모든 경기를 RSC로 이겼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고 기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