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족 등으로 해체 위기에 처했던 성남FC(시민프로축구단)에 대한 운영비 55억원이 시의회에서 가결됐다.

성남시의회는 16일 제2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한 2018년도 제2회 추경예산 3조423억원을 가결했다.

일반회계에 반영된 주요사업은 성남FC 운영비 55억원이다.

또 성남시 공유재산관리계획 제1차 변경안 부의요구의 건(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R&D센터 유치를 위한 매각 등)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주) 그룹 통합 R&D센터는 분당구 정자동 4-5, 잡월드 잔여부지에 현대중공업이 시로부터 땅을 임차해 짓기로 시와 협약했다.

이 잔여부지는 대부기간이 만료되는 때 감정평가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임대한다. 2017년 1월 기준 공시지가가 848억여원(2만5천67.2㎡×338만6천원)이다.

시는 임대료로 최대 연 12억원을 받게 된다. 잡월드 잔여부지는 총 2만5천721㎡ 규모로 용도 변경 등의 절차 없이 R&D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이날 변경안 의결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1년까지 이곳에 R&D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천여 명도 이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시는 현대중공업 R&D센터 부지를 애초 분당구 정자동 1, 백현지구에서 정자동 4-5, 잡월드 잔여 부지로 변경해 업무 협약을 했다.

시는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R&D센터 신축 사업부지 변경 절차를 밟았다.

시의회는 현물출자 등의 백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몇 차례 부결해 사업이 지연됐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