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장관기 전국체고 체육대회
수영·핀수영·육상등 금메달 행진
서울체고 앞서 사전경기 1위 올라
9년만에 종합우승기 탈환 기대감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의 산실 경기체고가 9년만에 제3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종합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체고는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 사전경기에서 16일 현재 금 26개와 은 11개, 동 6개를 획득해 서울체고(금22, 은16, 동15)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경기체고는 선수가 없는 펜싱을 제외한 수영과 핀수영, 육상 등에서 금메달을 쏟아냈다.

수영은 양석현과 김민석, 김진하(여)가 각각 3관왕을 완성했다. 이근아는 여자부 자유형 50m와 100m에서 1위에 올라 2관왕에 올랐고 이소정도 여자부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핀수영에서는 7개의 금메달이 쏟아져 나왔고 이 중 6개의 금메달을 대회신기록을 쓰며 따냈다.

유민서와 여자부 짝핀 100m에서 50초06으로, 정승민은 여자부 표면 200m에서 1분33초67로 대회신기록을 다시 썼고 송재욱(표면 200m·1분26초87)과 곽재우(표면400m·3분13초12)도 각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에 올랐다.

또 곽재우와 송재욱, 김유준은 신상범과 조를 이뤄 남자부 계영 400m에서 2분32초14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계영 400m에서도 유민서와 정승민이 정주홍, 홍수민과 조를 이뤄 2분49초73으로 골인해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2관왕까지 거머쥐었다.

육상에서는 박종학이 1천500m에 이어 5천m에서도 1위를 확정해 2관왕에 올랐고 노용진은 3천mSC(장애물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임찬혜와 이지혜는 여자부 장대높이뛰기와 여자부 400m에서 각각 1위를 달성했다.

사전 경기가 끝나고 18일부터는 체조, 역도, 사격, 양궁 등 총 9개 종목에서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를 이끌 유망주들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된다.

신동원 경기체고 교장은 "시즌 들어 첫 시합이 체육고등학교 대회다. 여기서 부상을 당하면 열심히 동계훈련한 것들을 망칠 수 있다. 부상 없이 준비했던 모든 기량을 펼쳐 줬으면 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