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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김포시 한 민간어린이집을 찾은 피광성 김포시장 예비후보.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3선 시의원으로 김포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피광성(47) 예비후보가 김포시를 '숨쉬기 좋은 환경'으로 돌려놓겠다고 천명했다. 철책 제거로 시민들에게 한강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에 이어 또 한 번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정책을 들고 나온 것이다.

피광성 후보는 17일 "기초단체 차원에서 미세먼지를 아예 없애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시민들, 특히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먼저 그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공간별 특성을 고려하며 성능이 검증된 제품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으로, 구체적인 예산 조달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포시민의 숲' 조성 및 도심공원 녹화 계획도 소개했다. 김포시내 곳곳에 미세먼지를 완화하는 시민의 숲을 만들고, 기존 공원의 자투리땅에 최대한 나무를 심겠다는 복안이다.

피광성 후보는 이 같은 업무를 담당할 '대기오염 TF팀'을 행정조직에 설치, 미세먼지에 대응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오염물질 배출 요인을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을 향해 "현재 주위를 둘러볼 때 먼지와 소음, 수질 등 환경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느냐. 피부로 느껴오시지 않았느냐"고 호소한 그는 "나는 개발논리가 우선시 되는 묻지마식 인구 증가는 원치 않으며, 적정 수준의 인구가 쾌적한 일상을 누리는 품격 높은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피광성 후보는 "자연은 미래 세대에게서 빌려 쓰는 것이다. 당장 바뀌진 않을지언정 후대에 평가받을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마인드로 환경분야에 부단하게 투자하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