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01001725800085801.jpg
CGV가 지난 17일 자사 홈페이지 '예매티켓 재판매 관련 공지' 게시글을 통해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암표 거래 엄단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CGV 홈페이지 캡처

CGV가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단에 나섰다.

19일 CGV는 자사 홈페이지의 '예매티켓 재판매 관련 공지'를 통해 "최근 특정 영화 티켓을 예매한 후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티켓 정가보다 비싸게 재판매하는 행위로 고객님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재판매 행위가 확인된 판매자의 경우 CJ ONE 아이디 사용 제한과 예매내역 취소, 강제 탈퇴 등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CGV는 또 "해당 티켓을 구매할 경우 관람이 불가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GV는 현재 고객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티켓 재판매 관련 제보를 받고 있으나, 일부 온라인 거래사이트에서는 CGV 용산아이맥스 '명당자리' 티켓이 장당 최대 10만 원까지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CGV 관계자는 이에 "암표 거래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온라인상 재판매는 불법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고가 판매의 경우 고객 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제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아이맥스로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특수상영관을 중심으로 예매티켓 재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CGV는 앞서 지난 2009년 '블러드 발렌타인'과 지난해 개봉한 '덩케르크'가 암표 판매가 성행하자 관련 조처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마블 씨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끝판왕 격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작으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 토르, 스파이더맨 등 마블 히어로 22명이 총출동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실시간 예매점유율 82.6%를 기록 중이며, 사전 예매 관객만 41만 명을 돌파했다.

/손원태 인턴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