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기로 소문난 백두산 천지물에 인간의 도리, 즉 농심의 정성이 더해지면 세계적인 명품을 만들 수 있다!"
농심(農心) 신춘호 회장이 백산수 사업을 시작할 당시 했던 말이다.
신 회장은 세계 최고의 물을 세계 최고의 설비로 담아야 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인류의 꿈인 무병장수와 생명연장에 이바지하는 것이 농심이 가져야 할 소명이자 사명이라고 설파했다.
농심은 '라면 사업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는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신념 아래, 백산수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농심은 2천억 원이라는 사상 최고액을 투자해 2015년 10월 백산수 신(新)공장을 준공했다. 세계 최고의 물 백산수를 전 세계 No.1 생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게 농심의 목표다.
■생수 시장 다크호스 백산수, 시장 1위 목표
농심이 2012년 12월 국내 생수 시장에 야심차게 내놓은 백산수가 생수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불리며 시장 선두인 '제주삼다수'와 경쟁할 수 있는 생수브랜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백산수는 출시 초반부터 백두산 물, 건강한 물 등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매출을 늘려왔으며 출시 3년 만에 매출 3배 신장을 일궈냈다.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약 60%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생수 시장 성장세(10% 내외)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올해부터 농심은 백산수 소비자 확보 및 판매 확대를 위해 업계 최초로 백산수 '모바일 APP(앱)'을 오픈, 현재 5천여 명의 고정 고객을 두고 있다.
모바일을 활용한 이 시스템은 앱으로 24시간 주문이 가능하고, 전국의 농심 백산수 판매 특약점과 연계돼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농심은 지난해 7월 백산수 330mL 제품을 추가로 출시, 소용량 생수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백산수 경쟁력의 원천, 수원지
백두산 천지부터 백산수 수원지인 내두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은 국가 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철저히 관리되고 있으며, 빗물과 각종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이 근원적으로 차단된다. 백산수가 깨끗하고 안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내두천에서 3.7km 떨어진 생산 라인까지 송수관을 연결,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두천은 해발 670m 백두산 원시림에 있는 자연 용천(湧泉)으로 사시사철 6.5℃∼7℃를 유지하는 희귀한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라는 풍부한 수량과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천혜의 환경 덕분에 미네랄 함량도 풍부하다. 백산수는 pH 7.2~7.3으로 우리의 혈액과 같은 약알칼리성이며, 칼륨·마그네슘·칼슘 등 유익한 천연 미네랄이 시중 어떠한 제품과 비교해도 풍부하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