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2년6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 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3일 자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고 발표했다.

박인비가 세계 1위 자리에 오르는 건 2015년 10월 이후 2년6개월만이다.

2013년 4월에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박인비는 2014년 6월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014년 10월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후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1위 자리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이다 2015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세계 1위 자리에서 멀어졌다.

2016년과 2017년에 연달아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박인비는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롯데챔피언십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