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그동안 흉물스럽게 방치 돼 왔던 인창동 구 중앙선 폐 기차터널을 활용한 체험 및 휴식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중앙선 철도노선 변경으로 수년간 방치 돼 왔던 인창동 폐 기차터널인 구릉터널을 리모델링해 녹색·농촌체험 6차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타당성 조사용역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했다. 지난 20일에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수도권본부로부터 폐 터널 점용허가를 받았다.

지난 4월 추경에는 기본 실시설계 용역비 1억여원을 확보해 조만간 용역에 들어가고 올해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1단계 사업을 추진, 2020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1단계 사업은 인창동 산 2-195번지 일원에 2천714㎡에 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진입광장, 유기농 장터, 전시장, 블라인드 카페, 가상영상관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2020년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구리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수도권 시민들의 다양한 레저, 생태, 힐링 등을 통한 최적의 공간으로 활용 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인창동 폐 철도 기차터널을 리모델링해 6차 산업단지로 조성할 경우,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문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이며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과 연결해 1·2·3차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관광문화 브랜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