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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 공약을 발표한 신동화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 예비후보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화 예비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 예비후보 신동화 시의원은 24일 시민과의 세 번째 약속으로 '미세먼지 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신동화 예비후보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나쁨 단계를 나타내고 있고, 호흡기 질환도 늘어나고 있어 중앙정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특히 면역기능이 채 갖춰지지 못한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 미세먼지가 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교실 내 미세먼지를 최우선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주관으로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시범사업이 경기도내 120개교에서 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범학교에서는 일반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신동화 예비후보의 지적이다.

실제로 교육부의 시범사업에 대한 용역결과를 보면 공기청정기 등 단일 공기정화장치의 미세먼지 제거 성능은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판명됐었다. 더구나 교실은 아이들의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위해 15분에서 20분마다 환기가 필요해 환기 시 미세먼지가 다시 실내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신 예비후보는 "교실이라는 특수한 환경상 단순히 공기청정기만을 설치해서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예산을 더 투입해서 실내공기를 환기 시키는 기계식 환기설비와 공기청정기를 복합적으로 설치해 우리 아이들을 미세먼지 걱정 없이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환기설비와 공기청정기가 결합된 복합형 공기정화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임기 내에 구리시 모든 초, 중, 고에 설비를 완료해 교실 내 공기질을 아이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청정지대로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실 내 미세먼지뿐 아니라 구리시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시청 내에 미세먼지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공해차량 관리, 경유버스의 CNG 전환, 친환경차 보급 등 친환경 교통정책도 적극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예비후보는 지난 4월 9일에 열린 제276회 구리시의회 임시회에서 '구리시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 지원조례'를 대표발의해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 시킨바 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