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공원 여자화장실 문에 설치한 안심거울
성남시가 중원구 대원공원 여자화장실 문에 설치한 안심거울. /성남시 제공

보행자 뒷사람 인상 착의 확인
심리적 안정감·신원확인 장점


성남시는 범죄예방을 위해 최근 6개월 간 시내 82곳에 안심거울(미러시트)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성남시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위원장·부시장) 안전 사업이며 수정·중원·분당경찰서와 협력해 시가 설치비용을 지원했다. 범죄예방 설계기법(CPTED)인 안심거울은 보행자의 뒤를 따라오는 사람의 인상착의를 볼 수 있다.

특히 보행자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반면 범죄자에게는 자신의 얼굴이 거울에 드러나는 것에 대한 위축감을 준다.

설치된 곳은 수정구 단대동 주택가 36곳, 중원구 황송·대원 등 공원 화장실 13곳, 분당구 서당· 탑골 등 어린이공원 화장실 33곳이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귀가 중에 뒤따라오는 사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벽, 출입문 등에 미러시트지 형태로 제작해 부착했다.

3개 경찰서는 범죄예방진단을 통해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곳을 설치 장소로 선정하고, 시는 232만원의 설치비용을 댔다.

시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는 2010년 11월 아동 관련 시설,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상담소, 성남시, 경찰서 등 15개 기관으로 구성돼 아동·여성 폭력방지, 피해자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