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민선6기 경기도 주요정책 리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일터 등 경제해결·보수의 반성 혁신 강조
'혜경궁 김씨 논란' 이재명후보 해명 압박
"남북정상회담 진정한 성공 바란다" 응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지방선거가)일자리, 육아, 내집 마련, 노후준비 등은 물론 요즘 정말 힘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하소연에 답을 내놓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정책 선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악재로 꼽히는 드루킹 논란에 대한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경기지사 맞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혜경궁 김씨 논란'에 대해 정확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또 한번 보수의 반성과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가 문제가 아니라 보수정당 지도자들이 문제다. 10년 정도 국정을 이끌어 오면서 결국은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반성과 반성의 토대 위에서 제대로 된 미래 비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좌우, 보수 진보가 균형있게 서로 견제하고 대결을 벌여야 하는데, 너무 지금 한쪽으로 치우쳐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보수의 리더십을 새로 세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상당히 능력있는 시장님이지만 경기도는 규모가 다르다"며 "일을 잘하면서도 민주적으로 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가. 이런 면에서 과연 적합한 도지사가 누구인지 도민들이 비교할 수 있도록 정책대결을 하겠다"고 말했다.

드루킹 논란과 관련해서는 "특검을 통해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 막으려고 해서 막아지지도 않는다. 우리도 그렇게 하다 망했다"고 했다.

이어 혜경궁 김씨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남들이 이상하다고 여기는 부분에 이재명 후보가 정확하게 답을 내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마지막으로 남북정상회담의 진정한 성공을 바란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역사적 이벤트다. 비핵화로 간다면 당연히 박수쳐야 할 일"이라고 응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