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은 24일 한국지엠 비정규직 지회와 간담회를 열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23일 한국지엠 노사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지만, 비정규직 동일노동·동일임금 준수 등의 내용이 배제되면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비정규직 지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지엠 불법파견 근절과 총고용 유지를 위해 금속노조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엠횡포저지·노동자살리기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를 해산하지 말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호규 위원장도 비정규직 지회와 뜻을 같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평 비정규직지회 황호인 지회장은 "앞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부평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월 30일부터 한국지엠 부평 본사 앞에서 농성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법원(1심)으로부터 불법 파견이라고 판결이 난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