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복사골 예술제'가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 간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중앙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이하는 복사골 예술제는 슬로건을 '창창한 YOU'로 정했다. '창창한'은 예술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예술의 창(窓)'으로서 복사골 예술제와 열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부천시민의 '창창함'을 의미하며 'YOU'는 축제의 주인공이 바로 당신, 시민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시민참여로 만들어가는 도심 속 최대 예술축제 '복사골 예술제'가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개막식

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이 5월 4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시와 동요, 뮤지컬로 이뤄진 기획공연 '창창한 YOU - 미래의 꿈'이 관객들을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브라스밴드 오리엔탈쇼커스의 무대와 전순희여울무용단의 공연 '춘향'에 이어 독보적인 음색을 갖춘 아티스트 소찬휘가 개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개막식 중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있다.

▲시민들의 꿈이 모여 만드는 희망의 메시지'시민의 꿈 픽셀'

이번 복사골 예술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설치미술작품을 만드는 '시민의 꿈 픽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민들의 꿈을 담은 작은 그림들이 모여 거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완성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부천시청과 중앙공원 사이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된다.

왕복 5차선 도로인 '차 없는 거리'는 이 기간 동안 큰 놀이터로 변신한다.

이밖에도 어린이와 가족 나들이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몸을 움직여 예술을 표현하는 행위예술 퍼포먼스와 풍선아트, 매직쇼 등이 펼쳐지며 물건이 아닌 문화를 파는 '복사골아트마켓'을 통해 생활 속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부천을 가득 채우는 문화예술의 향연

아름다운 춤의 축제 복사골무용제가 5일 저녁 7시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6일 오후 3시에는 라스샬루이 서성희무용단이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밸리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품격 있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복사골합창제와 관현악축제가 각각 5일 저녁 6시와 6일 저녁 6시에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1980년 5월의 아픔을 그린 복사골 연극제 '소풍가는 날'은 7일 오후 3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된다.

전문 예술단체의 공연뿐만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색다른 공연도 마련돼 있다. 중앙공원 특설무대에 마련된 '복사골 프린지' 무대에서는 생활문화예술 동호회와 학교 동아리 팀이 댄스, 난타, 오카리나, 색소폰 등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하는 시낭송회, 시민노래경연대회 등도 마련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풍성'

어린이날을 맞아 축제장을 찾는 가족 관람객을 위해 부천시청 1층 판타스틱 큐브에서는 5일부터 6일까지 무료 영화 상영을 준비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키우는 4편의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씽', '빅', '모아나'를 관람할 수 있다.

5일 오후 1시에는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마술콘서트가 열린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마술쇼로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어린이 가족 뮤지컬 '그 아비 사람 잡네'가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