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점상 부천지역연합회 300여 회원이 24일 오후 2시부터 부천북부역광장과 원미구청 정문앞에서 대책없는 노점단속을 중단하라며 항의집회를 가졌다.

   집회에서 노점연합회원들은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빈민생존권을 짓밟는 용역깡패를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아무런 대책없이 무조건적인 노점단속은 세금낭비와 노점상 생존권을 파괴하는 일이다”며 “시민의 세금을 용역깡패에 뿌리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부천역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가두행진을 벌인뒤 오후 3시10분 구청 정문앞에서 2차집회를 갖고 경제난 이후 증가하고 있는 노점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운뒤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원미구청 집회로 정문이 오후 3시10분부터 1시간가량 봉쇄되면서 차량을 이용한 민원인의 진출입이 차단되고 구직원들도 청사보호에 동원돼 업무처리가 지연되고 민원인들이 1시간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또 구청 인근 주변도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이 1시간가량 교통혼잡으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편 2000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6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점상 단속을 실시한 시는 2월 추경에 노점단속용역비를 상정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