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관을 위해 파주시가 국·지방도에 식재한 관목·교목등 가로수가 운전부주의·음주운전 및 도로굴착공사 등으로 고사 또는 훼손되는 사례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높이 8~10m이상의 수십년생 교목인 은행나무의 경우 월평균 7~8주씩 한해평균 90여그루가 차량등에 받혀 고사 또는 송두리째 뽑혀나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은행나무·산벚나무등 교목과는 달리 관목과에 속하는 무궁화·개나리·해양목 등은 한해평균 5천여그루 이상씩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등 훼손상태가 심각하다.

   이로 인해 시가 지난 한해 부과한 가로수 피해금액이 3천만원을 넘어섰으며 임의도주까지 합치면 가로수 피해액은 이보다 휠씬 많다.

   지난해 2월5일 파주읍 봉암4리 통일로를 달리던 한모씨가 운전부주의로 수십년된 은행나무 2그루를 들이 받아 고사, 206만5천원을 부과했다.

   같은 해 11월7일에는 의정부 국도유지사무소가 봉일천 사거리 교차로 개설공사를 하면서 개나리 4천그루·잣나무 22그루·해양목 300그루등 4천300여그루를 훼손해 741만원의 이식 보상금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녹지공간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가로수 보호를 위한 시민의식과 무분별한 공사 자제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