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전시회2
지난 28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개막한 '2018 푸른 인천 꽃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꽃요정 마을 등 5개 테마 구성
20여종 2만여송이 배경 '찰칵'
꽃차 시음회 시민발길 어어져

'푸른 인천'을 가꾸고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된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가 올해 16회째를 맞아 인천대공원 등 3곳에서 지난 28일 열렸다.

인천 최대 규모의 야외 백일장 대회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대다수인 올해 글쓰기 대회에서도 예년과 같이 인천대공원의 꽃 전시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더해 계양산 산림욕장의 장미원에도 글쓰기 대회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몰려 '명소'로 자리잡았다.

"인천대공원으로 봄꽃 보러 오세요."

'2018 푸른 인천 꽃 전시회'가 지난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꽃 전시관에서 개막했다.

'봄 향기 정원'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꽃 전시회는 ▲봄맞이원 ▲플라워문존 ▲봄소풍존 ▲봄의 신전 ▲꽃요정마을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수국과 디기탈리스, 임파친스, 목마가렛 등 20종의 꽃 2만여 송이가 전시되고 있다.

이날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꽃으로 가득한 마을의 모습을 연출한 '꽃요정마을'이다.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아들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이미란(39·여)씨는 꽃을 배경으로 두 아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연신 사진을 찍었다.

그는 "수많은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해마다 전시회장을 찾았다"며 "올해에도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꽃 전시관 옆에 마련된 꽃차 시음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히비스커스·캐모마일·라벤더 등으로 우려낸 꽃차를 맛볼 수 있다.

꽃차 시음 행사에 참여한 이희숙(61·여)씨는 "산책을 하기 위해 인천대공원을 찾았다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좋아했다.

그는 "히비스커스 꽃차를 처음 마셔봤는데 새콤한 맛이 매력적인 것 같다"며 "이러한 행사를 하는지 몰랐는데 앞으로는 매년 행사 날짜를 확인해야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꽃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다양한 꽃을 관람할 기회인 만큼 많은 시민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