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의 대표음식인 명물 의정부찌개를 손님 앞에서 요리하는 박평순씨.
   “의정부 최고의 먹거리는 뭐니뭐니해도 명물 의정부찌개 입니다.”
 
   의정부시 의정부1동 옛 양주군청 옆 골목은 20여개의 업소가 밀집한 명물 의정부찌개 거리로 상당수 업소가 20년이상 영업을 하며 쌓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요리법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명물 의정부찌개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햄을 주재료로 1960년대초 등장해 김치와 두부, 고추장 등의 재료가 추가되면서 대중음식으로 명성을 얻었고 20년전부터는 정식 유통업체의 재료만을 사용해 우리들 입맛에 맞게 정착됐다.
 
   특히 보영식당은 23년동안 전북 고창의 태양초로 보리고추장을 직접 담궈 3년 동안 숙성시킨 장으로 소스를 만들어 사용, 담백하고 먹고난 후 느끼한 맛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잘 익은 김치에 당면을 얹고 햄과 소시지, 햄버거용 고기 등을 적당히 넣은 뒤 보리고추장으로 만든 소스, 갖은 양념, 두부 등을 곁들여 얼큰하고 심심해진 국물에 찰밀가루로 만든 수제비까지 더해지면 이 집만의 찌개가 완성된다.
 
   이러한 전통 요리비법 덕분에 이 집은 점심과 저녁 때마다 손님들로 가득하다.
 
   이 집 주인이자 번영회 박평순(59) 회장은 “명물 의정부찌개를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대표음식의 명성을 이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