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접목 즐길거리 늘리고
'포럼·설명회' 동시 개최 주장도
수십년째 문제가 제기 되고 있지만 도체육회를 비롯해 지역 체육계는 변화를 외면하고 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일원화로 가맹경기단체와 도·시·군체육회의 통합이 추진되며 중복되고 있는 사업들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특히 통합 체육회 출범과 함께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한 도체육대회와 도생활체육대축전의 통합 문제가 제기 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두 대회의 통합을 주장했던 체육인들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동반 개최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회 유치 지역 입장에서도 분리해서 개최하는 것 보다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었다.
젊은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두대회의 통합과 함께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도체육대회가 1년에 1번 31개 시군체육인들이 모인다는 것에 착안해 포럼과 설명회 같은 행사를 함께 하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문화올림픽을 자처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처럼 지역 축제 또는 문화행사와 접목해 스포츠 외에도 즐길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전문 체육인 A씨는 "프로스포츠가 활성화 되어 있는 요즘 시대에 아마추어 스포츠를 보기 위해 낮시간에 경기장을 찾는 사람은 없다. 매년 체육인들만 모여서 진행되다 보면 도민들로부터 그들만의 잔치라며 비판을 받게 될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매번 대회를 개최하며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고민하지만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했다. 도체육대회와 도생활체육대축전의 통합을 비롯해 포괄적으로 논의해 봐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김종화·강승호기자 jhkim@kyeongin.com